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토트넘 핫스퍼는 주장 손흥민 없이 치른 울버햄튼 원정 경기에서 2-4로 완패하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2024-25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벌어진 이 경기는 단순한 패배를 넘어, 팀 전체의 조직력, 집중력, 그리고 정신력이 붕괴된 '호러쇼'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골키퍼 비카리오와 수비수 로메로, 베리발의 연이은 실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줘버리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손흥민의 부재가 미친 영향

    손흥민은 단순한 득점원이 아닙니다. 그는 토트넘 공격의 중심축이자 경기 흐름을 바꾸는 리더입니다. 그의 부재로 인해 경기 운영 전반에 걸쳐 창의적인 패스, 빠른 전환, 그리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 창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날 토트넘은 90분 내내 전체적으로 날카로움이 결여된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전방과 중원에서의 연계가 단절되어 울버햄튼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브레넌 존슨, 마티스 텔, 도미닉 솔란케 등 최전방 선수들은 각자 특색은 있지만 손흥민이 갖춘 다재다능함을 채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손흥민의 빠른 침투와 시야, 그리고 왼쪽 측면에서의 유기적인 움직임은 경기 전개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의 공백은 단순히 한 명의 부상 이상의 파장을 초래했습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불안한 경기 운영

    비카리 오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프리킥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리바운드 상황에서 실점으로 이어졌고,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백패스를 불안하게 처리하다 라르센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할 뻔했습니다.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의 발기술과 안정적인 볼 배급 능력은 필수 요소입니다. 그러나 비카리 오는 울버햄튼의 압박에 당황하며 평정심을 잃었고, 결과적으로 팀 전체가 흔들리게 되는 도미노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로메로의 실책과 수비 라인의 붕괴

    로메로는 팀의 중심 수비수로서 수비 전반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이날은 그의 집중력 저하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후반 19분,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공을 빼앗긴 장면은 실점으로 직결되었고, 전반적으로 라인을 정비하는 리더 역할에도 실패했습니다.

    또한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와 함께 구성된 수비라인은 울버햄튼의 빠른 역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좌우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공간을 내주며 위협적인 크로스를 허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비 전환 속도나 1:1 대처 능력 모두에서 상대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베리발의 치명적인 실수

    후반 10분에 교체 투입된 베리발은 후반 41분, 수비 진영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팀의 네 번째 실점을 유발했습니다. 베리발은 측면 수비수로서 기동력과 크로스 능력이 장점이지만, 수비 집중력과 판단력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반복해 왔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범하는 베리발의 모습은 그간 토트넘이 왜 수비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려고 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베리발의 출전 여부는 철저히 검토될 필요가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대응 실패

    경기 내내 상대의 압박 전술에 대응하지 못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판단도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단순히 기존 포메이션을 유지하는 데 그쳤고, 공중볼, 세컨드볼, 속도 싸움 등에서도 울버햄튼에게 밀리는 상황을 방관했습니다.

    전술적으로도 후반 교체 타이밍이 늦었고, 라인을 올리거나 후방 빌드업을 대체할 플랜 B를 마련하지 못한 점은 감독의 전술적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경기는 손흥민의 부재가 단순한 선발 명단의 결원이 아닌, 팀 전술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입니다. 로메로와 베리발의 수비 실수, 비카리오의 불안한 경기 운영,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대응 실패까지 복합적인 문제들이 한 데 모이며 최악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반응형